국내 중소기업으로서 실선 탑재와 운영된 첫 사례
▶ 마린웍스에서 개발한 스마트십 솔루션과 HMM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
국내 해운산업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 가속화되면서 외국기업과 일부 조선소의 전유물이었던 스마트십 솔루션 분야에서 국내 중소기업에 의해 실선 탑재와 운영이 적용된 첫 사례가 나왔다.
조선해양 ICT 기업인 마린웍스는 11일 "HMM의 2만4천 TEU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 12척에 스마트십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탑재했고 2021년 상반기에 건조 완료될 1만6천 TEU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에도 탑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린웍스에 따르면 이 솔루션(My Fleet)은 HMM에서 2018년 국내 조선소에 스마트십 발주와 함께 공급사로 선정이 되면서 시작됐다. 해운업계 최초로 올해 9월에 오픈한 기기 운전과 화물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감시, 관제할 수 있는 HMM 종합상황실 구축에도 기여했다.
또한, 스마트십 솔루션은 선박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분석 및 데이터화해 선박의 운항 환경과 위험 정도를 실시간으로 판단하고 시각화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선박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항함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의 책임자인 마린웍스의 김상용 이사는 "선박용 IoT 플랫폼의 완전 자동화 실현과 효율적인 구성을 위해 프로그램 개발뿐만 아니라 선박내 통합 네트워크를 최적으로 구성하고 항해/기관, 알람 및 화물 정보의 수집 체계를 효과적으로 정립해 한 척당 하루에 4백만건 이상의 빅데이타 처리가 가능하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HMM의 한 관계자는 “특히 뉴 노멀 시대를 맞이해 선박의 관리 방식에도 스마트화가 필요하며 비대면 선박원격관리를 통해 안전 사고를 예방하고 최적의 운항 관리와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솔루션을 국내기업이 만든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스마트십 솔루션에 대한 신뢰성 검증과 국제해사기구 및 글로벌 화주의 높아진 보안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조선소와 함께 업계 최초로 모의 해킹 테스트를 실시하고 선박사이버보안 및 원격제어기술에 대해 로이드선급과 한국선급의 인증을 동시에 받았다. 이를 통해 HMM의 IMO 자율운항선박 2단계 수준 적용에 큰 기여를 했다.
한편 마린웍스는 2014년 설립됐다. 97%이상 일본에서 수입되던 선박용 전자해도 표시정보장치(ECDIS)를 국산화해 HMM, 에이치라인해운, 대한해운, 폴라리스쉬핑, 장금상선 등 국내 주요 해운사에 보급하는 등 성공적인 시장 진입과 함께 선박의 항해장비, 시스템 엔지니어링, 통합네트워크 및 선박 위성통신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조선해운기자재 업계에서는 보기드문 소프트웨어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십 솔루션, 선박용 ERP, 사이버 보안 및 e-Navigation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기사 원문 : https://www.ajunews.com/view/20201211115849617
기사 출처 : 아주경제(박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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