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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웍스, 세계 유일 4대 자동항해장치 보유, ‘스마트선박’ 날개 달다
작성자 : 관리자(helpdesk@mecys.com) 작성일 : 2021-08-02 조회수 : 105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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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웍스(주) 김용대 대표가 자사가 개발한 스마트십 솔루션 ‘마이 플릿(My Fleet)’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06년 아버지와 아들, 그리고 직원 1명. 총 직원 수 3명에 불과했던 회사는 15년 만에 직원 80명이 있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 일본이 독점하다시피 했던 선박 전자해도 장비를 국산화해 HMM과 현대중공업 등에 550여 대를 판매했고 최근에는 일본선급협회의 투자로 설립된 ShipDC(선박 데이터 센터)의 선박 IoT 데이터 공유 플랫폼인 ‘IoS OP’ 컨소시엄에 국내 기업 최초로 포함되기도 했다. 몇 년 사이 대우조선, 한진해운 등 대기업에서 일하던 직원들도 부산 동구에 있는 이 회사로 옮겨왔다. ‘마린웍스(주)’에서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직원 3명서 시작 15년 만에 80

일본 독점 선박 전자해도 장비 국산화

국내 첫 ‘loS OP’ 컨소시엄 포함

스마트십 관제 솔루션, 빅3 납품

“해운 분야 ‘우버’가 되는 게 꿈”

■대학 중퇴 후 아버지 공장으로

김용대(40) 대표가 제대 후 복학하려고 보니 집 통장 잔고가 2400원이었다. 군대에 갈 무렵부터 가정 형편이 어려워지기 시작했는데, 다녀와 보니 대학에 돌아갈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할 수 없이 김 대표는 대학을 중퇴하고 2005년 아버지의 공장으로 들어갔다. 중퇴 전 김 대표의 전공은 전자공학이었다.

1985년 선박항해통신장비업체 마린전자를 설립한 아버지는 줄곧 지하공장에서 연구개발에 몰두해왔다. 지금의 마린웍스를 있게 한, 차량으로 치면 내비게이션에 해당하는 선박의 ECDIS(전자해도 표시정보장치)도 결국 아버지의 끈질긴 연구 끝에 탄생했다고 볼 수 있다.

김 대표의 입사 후 회사는 현대상선에 납품하기 위해 만덕의 지하공장에서 부산우체국 주변으로 사무실을 옮겼다. 그 때 직원 채용을 위해 면접을 봐야 했는데 면접관으로 들어갈 사람이 없어 현대상선의 간부 한 명이 대신 와 면접을 봐주기도 했다. 그렇게 어렵게 면접 봐 합격시켰던 직원은 뒷날 전화를 걸어 입사를 못하겠다고 했다.

■도약을 시작하다

아버지와 아들은 밤잠을 설쳐가며 연구에 매진했다. 신기술이 개발되면 대기업에도 찾아갔다. 그러나 선박 장비들은 한꺼번에 패키지로 사는 경우가 많았다. AS 등 관리의 편리성 때문이었다. “너네 회사 이름으로는 못 들어와”라는 얘기를 수도 없이 들었다. 하지만 우수한 인력들을 채용하며 힘을 키워나갔다. 마린웍스가 본격적으로 우수한 직원들을 많이 채용할 수 있었던 데에는 2014년 산업부 기술평가관리원 과제와 2015년 해수부 스마트내비게이션 과제 참여, 2017년 코트라의 해외 지사화 사업에 참여한 영향이 컸다. 김 대표는 정부 과제 덕에 대기업에 있던 직원들을 스카우트하며 대기업 수준의 임금을 유지해 줄 수 있었다고 했다. 2014년 김 대표는 아버지 회사였던 마린전자의 자회사 개념으로 마린웍스를 설립했고 김 대표의 경영 소신대로 회사를 운영하게 됐다.

김 대표는 판을 뒤집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선박 사고의 85%가 인적 과실로 발생하거든요. 실수를 없애려면 선원을 2배로 늘리는 게 좋지만 쉽지가 않습니다. 선박에서도 쌍방향 통신이 가능하면 육상에서 관제를 해주는 게 가능한 거죠.”

마침 HMM에서 선박 20척을 건조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HMM에 육상 관제 시스템을 제안했고, 1년 정도 실증한 뒤 마린웍스의 스마트십 솔루션 ‘My Fleet(마이 플릿)’을 HMM 선박 20척에 탑재할 수 있었습니다.” 마이 플릿의 경우 보안이 강화된 통합 네트워크에 기반해 선박의 모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저장, 전시, 전송하는 원격 지원 체계를 갖췄다.

이후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에도 납품이 됐다.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당초 거래업체로 등록이 돼 있지 않으면 납품이 불가능하다고 했는데, 이런 제약들도 거뜬히 넘어섰다. 마침내 빅3에 거래업체 등록을 하고 납품했을 때 HMM의 한 관계자는 ‘기적’이라고 했다.

■디지털 전환 시대, 날개 달다

“자동차를 생각해 보세요. 그 전에는 엔진이 중요했는데 전기차, 자율주행차로 가면서 어떻게 되나요. 전기전자 장비 부분이 중요해지죠. 선박도 과거에는 항해통신이 아주 적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점점 비중이 커지고 있어요.”

마린웍스는 스마트선박 시대, 선박ICT 기술 보유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마린웍스는 세계 최대 민간 기상정보 회사인 일본 웨더뉴스와도 파트너십을 체결해 웨더뉴스의 기상정보를 마린웍스의 ECDIS 위에 올리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4대 자동항해장치(Autopilot) 트랙 컨트롤 시스템(TCS·Track control system)을 보유한 기업으로, 해외 시장 개척 가능성도 더욱 높아졌다. 실제 중국 다롄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도 지사가 있고 중국에서 3년여간 35건의 수주도 이뤄졌다. 이런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론칭하기까지 보령항 해상교통관제시스템(VTS)과 한국해양수산연수원, 해양경찰교육원 등에 선박 통합 네트워크와 교육생 훈련 시스템 등을 납품한 것도 체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됐다.

김 대표는 현재 스마트 선박 솔루션 업체에서 한발 더 나아가 해운 분야의 ‘우버’가 되는 꿈을 그리고 있다. 또 빅3 대기업과는 하청 관계가 아닌 경쟁 관계라는 마음가짐으로 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늘 직원들에게 번 돈의 90%를 기부하는 계획을 얘기하는데요. 그것만 생각하면 행복해집니다. 이 중 30%는 고생하는 우리 직원들에게, 30%는 자라나는 이 땅의 어린이들에게, 30%는 제가 존경하는 인물에게 기부할 겁니다.”
 

기사 원문 : https://n.news.naver.com/article/082/0001110715

기사 출처 : 부산일보(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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